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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시안에 12인치 낸드플래시 메모리 칩 2단계 프로젝트 장비 설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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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시안에 12인치 낸드플래시 메모리 칩 2단계 프로젝트 장비 설치 시작

2021년 중반 가동 월 13만장 웨이퍼 생산 예정

삼성전자가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에서 12인치 낸드플래시 메모리 2단계 사업 장비 설치 단계에 들어갔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에서 12인치 낸드플래시 메모리 2단계 사업 장비 설치 단계에 들어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에서 12인치 낸드플래시 메모리 2단계 사업 장비 설치 단계에 들어갔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올여름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플랜트가 완전히 가동되면 월 13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삼성 전 세계 유사 웨이퍼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분량이다.
지난 1월 16일에는 시안발 도쿄행 화물기 항로가 개설돼 삼성 시안 반도체 공장의 웨이퍼, 액세서리, 포토레지스트 등 원자재와 장비를 인입했다. SF항공이 운영하는 이 노선은 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 노선의 개설로 시안양 국제공항 화물 처리량은 연간 약 5000톤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삼성반도체 수입량이 3000톤에 달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삼성 2단계 프로젝트의 건설 수요를 보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산시성은 2017년 8월 협력 협약을 체결했는데, 삼성은 시안 단지 내 2단계 공장에 70억 달러를 초기 투자해 월 2만 장의 웨이퍼 생산량을 6만 5000장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2년 시안 하이테크존에 정착한 뒤 웨이퍼 1단계 사업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 이후 두 번째 이루어진 재투자다. 당시 이 사업은 삼성 해외투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사업이었으며 중국 전자업계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사업이었다.

삼성의 1단계 칩 프로젝트는 2014년 5월에 완료되어 생산에 들어갔다. 이 사업으로 100여 개 지원기업이 시안 하이테크존에 입주했다. 1단계 프로젝트는 월 12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 연간 생산가치가 200억 위안을 넘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