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종에도 86% 효과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노바백스 백신 임상 시험에서 96.4%의 예방효과를 나타났으며, 심각한 부작용과 사망사례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백신은 현재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86%의 효과를 나타냈으나, 남아프리카 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예방효과가 55.4%에 그쳤다.
이러한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노바백스 주가는 229달러로 22%나 급등했다. 지난해 1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을 때만해도 주식은 10달러 이하로 거래 됐었다.
노바백스는 변이 바이러스를 대비한 새로운 백신 제조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 변이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여러 국가에 규제 승인을 위해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시기를 명확하지 밝히지 않았다.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상 시험이 4월 초까지 마무리되면, 미국 정부에는 이르면 5월, 영국 정부에는 4월경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규제당국이 영국 자료 만으로도 결정을 내리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면 이르면 5월 안에 백신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필립 두보스키(Filip Dubovsky)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달 초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규제당국이 미국의 임상시험 자료까지 요청하면 두 달 정도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의 경영진은 투자설명회에서 모든 백신 생산 공장이 4월까지 완전히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탠리 에크(Stanley Erck)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허가를 받으면 미국에서 수천만 회분을 공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를 포함한 8개 협력 파트너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노바백스는 미국 정부로부터 백신 실험과 1억 회분 확보를 조건으로 16억 달러(약 1조8086억 원)를 지원받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