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세력 시위에 의한 포스코 물류 마비로 자동차 제조업체 핵심부품 공급 중단

인도 자동차산업협회(SIAM, Society of Indian Automotive Manufacturers, SIAM)에 따르면,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인도 전역에서 자동차 생산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한다. SIAM은 마하라슈트라 주 장관에게 시위를 끝내고 공장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긴급 개입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SIAM은 "외부세력의 시위로 인해 공급망이 붕괴되고 중요한 자동차 부품이 부족해지고 있다"면서 "인도 내 자동차 제조사 생산 활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포스코는 인도 철강산업의 주요 공급사 중 하나다. 포스코는 인도법인에서 자동차 생산의 핵심 부품인 냉연 압연강판(CR)을 생산 공급한다.
SIAM은 이번 시위가 지난해 큰 혼란을 일으킨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동차업계의 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에 큰 우려를 제기했다. SIAM은 서한에서 "이러한 사건들은 또한 인도가 투자 대상지로 선호되는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로 인한 공급망 붕괴는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탤가온 공장 가동 중단 신청을 거절한 이후 자동차 업계에 닥친 두 번째 위기 상황이다. GM은 텔가운 공장을 중국 자동차 메이저 장성자동차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 사이의 긴장이 심해지면서 매각은 상당기간 지연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