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은 13일(현지 시간) 진 시몬스가 지난 해 10월 비벌리힐스 호화맨션을 2200만 달러(약 250억 원)에 매각한다고 했으나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뒤 최근 2500만 달러에 부동산 시장에 다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1만6000평방피트(약 450평) 규모의 맨션에는 침실 7개가 있으며, 규정을 지킨 정식 테니스 코트와 60피트(약 18m) 높이의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추고 있다. 그밖에 35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초대형 주차장이 있다.
TMZ에 따르면 시몬스는 2020년 10월 비벌리힐스 저택을 2200만 달러에 팔려고 했으나 실패하자 대대적인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한 뒤 당초 판매 가격보다 300만 달러(약 34억 원)나 인상했다.
한 소식통은 TMZ에 '거의 작은 키스 박물관 같다'며 밴드 키스의 베이시스트인 진 시몬스 집의 과거 인테리어를 묘사했다.
이 맨션의 침실 7개 중 4개는 키스 기어와 기념품으로 완전히 꾸며져 있었다. 리모델링 전 침실 하나는 벽이 키스 장비로 가득찬 유리 케이스로 덮여 있어서 박물관이나 심지어 선물 가게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침대 하나가 딸린 미니멀리스트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과거 그 방은 천장에 매달린 스피커에서 '키스' 음악이 울렸고, 긴 침실의 한쪽 끝에 있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진 창문 양쪽에는 키스 밴드의 금과 백금 레코드가 빼곡히 놓여 있었다.
리모델링 후 유리 케이스를 제거해 자연 채광이 방안으로 들어와 공간을 활기차게 해주고 있다.
거실 일대는 높은 창문 문 덕분에 풍부한 자연광이 들어오고 있지만 시몬스는 가구와 배치를 바꿔 미니멀리즘 분위기로 탁 트인 공간을 더 많이 만들었다. 커다란 오스만 테이블과 여러 개의 작은 테이블 대신, 발가락이 작은 베이지색 소파와 더 날렵하고 현대적인 커피 테이블을 들여 놓았다.
그는 또 뒷마당으로 통하는 문 앞에 놓인 작은 탁자를 치웠고, 의자를 치워 테라스로 통하는 또 다른 문도 열리게 했다.
거실 공간 중 하나는 개방형 2층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대형 창문이 위층까지 이어져있다.
뉴욕 출신인 시몬스는 캘리포니아 보다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레이니어 산 인근 워싱턴에 있는 24에이커(약 3만 평)짜리 부동산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시몬스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캘리포니아와 비벌리힐즈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들을 나쁘게 대해왔고 세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키스 아이템을 새 집으로 이미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