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테슬라를 앞설 것이라고 공언했고 그 전선을 배터리까지 넓혔다. 폭스바겐의 토머스 울브리치 개발 책임자는 이와 관련, “폭스바겐이 테슬라를 앞서고자 하는 배터리 생산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퀀텀스케이프는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CATL,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제작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높으며 급속 충전 능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간을 차지하는 부피도 적다.
폭스바겐은 또 보조 시스템의 복잡성 및 시스템의 중요한 역할 때문에 자체 제어 장치 설계도 고려하고 있다. 자율주행용 반도체 설계 등 중기적으로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폭스바겐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동의한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 데미안 블루멘은 "폭스바겐의 수익성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폭스바겐은 평균 5%의 예측 마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주가 목표치를 230유로에서 245유로로 올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