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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스트로스케일, 자석이용 우주쓰레기 수거 위성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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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스트로스케일, 자석이용 우주쓰레기 수거 위성 발사한다

일본 민간기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이 자석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에 나선다. 사진=아스트로스케일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민간기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이 자석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에 나선다. 사진=아스트로스케일 트위터
일본 민간기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이 자석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에 나선다고 사이언스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로스케일은 한 쌍의 ‘ELSA-d’ 위성을 사용해 지구를 둘러싸고 흩어져 있는 우주 파편 등 폐기물을 제거하기 위한 첫 번째 엔드 투 엔드 테스트를 시연한다. 이를 통해 우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정부 정책 논의와 기구 창설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200㎏의 이 위성은 현재 지구 근처의 궤도와 우주공간에 떠 있는 우주 파편을 수거하기 위해 자석 시스템의 사용 가능성을 시험한다. 실험이 끝나면 ELSA-d는 지구의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소각된다.

지난 3월 20일 발사를 앞두고 있던 소유즈2.1a에 탑재하는 위성 중에는 아스트로스케일의 ELSA-d 위성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로켓의 상층부에 문제가 감지된 후 연기됐다.
한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3단 로켓의 마지막 점검에서 ‘제어 시스템 문제’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아스트로스케일 외에도 지상 발사 탑재물 중에는 한국 우주항공연구원의 CAS500-1 원격 감지 위성이 포함돼 있다. 발사는 현지시간 오전 11시 7분 카자흐스탄의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예정 약 1시간 전에 취소됐다.

우주 파편의 부피가 증가하는 것은 우주 임무에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도 버려진 우주선이나 다른 우주 쓰레기가 충돌할 경우에 대비해 회피기동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월 ISS는 러시아 프로그레스 재공급 우주선에 의존해 회피 작전을 펼쳤다.

미국 항공 우주 회사로서 우주 승차공유 서비스를 준비 중인 로켓랩의 설립자이자 CEO인 피터 벡은 우주에서의 쓰레기 증가로 인한 혼잡으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주 파편뿐 아니라 우주에 있는 수천 개의 인공위성을 피해 로켓을 발사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케슬러 증후군으로 알려진 이 문제는 1978년 나사의 과학자 도널드 케슬러에 의해 이론화됐다. 지구 저궤도에 있는 파편이나 인간이 만든 다른 물체들과 같은 우주 오염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고, 충돌의 위험도 증가할 것이며 심지어 우주 충돌의 잠재적인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이론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