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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기회복 멀었다"...美 국채금리 1.658%로 끌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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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기회복 멀었다"...美 국채금리 1.658%로 끌어내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에서는 여전히 멀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에서는 여전히 멀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미국 경제 회복이 멀었다는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후 23일(현지시간) 장기물 위주로 하락 중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22일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미국 경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회복은 완벽함에서는 거리가 멀고, 그래서 연준은 필요한 만큼 오래 경제에 필요한 부양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1.7%를 훌쩍 넘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동부시간 오전 11시 31분(한국시간 오후 0시 33분) 전날 대비 0.024 내린 1.658%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6%를 나타냈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에 반비례한다.
Fed는 1년 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Fed 위원들은 빨라도 2024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은 또 "경제 회복이 상당히 더 진전될 때까지" 월 최소 1200억 달러 자산매입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23일 하원에 이어 24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한다.

그는 "경제의 앞길은 코로나19에 달려 있다"면서 "Fed는 큰 타격을 입은 소수 그룹을 포함해 여전히 상처를 입은 미국인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ed 조치가 소기업, 도시, 주들에 조 달러 이상의 자금조달을 풀어주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나 강한 고용시장의 형태로 전망이 현실화할 때까지 완화 통화 정책을 바꾸는 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몇 주 동안 반복해서 밝히고 있다.

이날 미국 52주물 재무부 장기채(340억 달러), 42일물(400억 달러), 2년물(600달러) 경매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예정된 일정은 2월 신규주택판매와 4분기 경상수지, 3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발표 등이 있다. 또 하원에서 파월 의장이 증언할 예정이면서 라엘 브레이너드 Fed이사와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도 발언을 할 예정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