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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최대 4억 달러 규모의 새 저궤도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4개 기업 참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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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최대 4억 달러 규모의 새 저궤도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4개 기업 참여 희망

나사(NASA)가 올 4분기에 최대 4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 4개 회사를 선정해 저궤도 민간 우주 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진=나사이미지 확대보기
나사(NASA)가 올 4분기에 최대 4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 4개 회사를 선정해 저궤도 민간 우주 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진=나사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가 올 4분기에 최대 4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 4개 회사를 선정해 저궤도 민간 우주 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나사를 대체해 민간 회사가 국제 우주 정거장에 화물과 우주 비행사를 보내는 프로젝트(CLD)다. 나사는 지구 저궤도를 ‘화물 운송, 승무원 수송’의 주요 활동 영역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사는 이미 민간기업 스페이스X와 노스롭그루먼에 화물 우주선 발사, 스페이스X와 보잉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는 사업을 위탁했다.
나사의 사업책임자 필 매칼리스터는 브리핑에서 "지구 저궤도 우주정거장은 나사의 예산 규모로는 제한적"이라며 "민간 부문을 끌어들이면 규모를 확장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나사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을 운영하는 데는 연간 약 40억 달러가 든다. 게다가 개발 및 건설에 총 1500억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그동안 나사는 그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했고, 러시아, 유럽, 일본, 캐나다가 일부 부담했다.
나사는 지난해 상업용 승무원 프로그램만으로도 200억~300억 달러가 절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잉은 현재 우주선 발사 개발 테스트를 끝내지 못했으며 스페이스X의 우주선은 현재 나사의 우주인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CLD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또 다른 동기는 기존 우주정거장의 노후화 된 하드웨어다. 우주정거장의 핵심 구조물 대부분은 1990년대에 제조되었고 최종 가압 구조는 2011년에 추가됐다. 지난해 우주정거장 모듈에서 공기 누출이 발생하면서 러시아 우주 비행사들이 이를 수습하기도 했다.

나사는 CLD 프로그램을 향후 몇 년 안에 확대해 여러 회사를 추가할 방침이다. CLD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나사는 우주 비행 전문업체인 액시엄 스페이스와 국제우주정거장에 추가할 모듈을 만들기 위해 1억4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우주정거장이 더 이상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은퇴하면 액시엄은 모듈을 분리해 자유 비행 우주정거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나사가 밝힌 CLD 프로그램 참여 유력 민간 기업은 에어버스 미국, 블루 오리진, 보잉,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제너럴 다이내믹스, 아이스페이스, 록히드 마틴, 무그, 나노랙스, 노스롭 그루먼, 레이시온, 레드와이어 스페이스, RUAG 스페이스, 시에라 네바다, 스페이스X, 버진 갤럭틱, 버진 오비트, 보야저 스페이스, 요크 스페이스 시스템 등이다.

이들 중 한 곳은 이미 자유 비행 우주정거장 건설에 대한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에라 네바다는 'SNC 우주정거장' 디자인을 공개하기 위해 가상 기자 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는 5월 CLD 제안서에 대해 최종 확정안을 발표하고 올해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나사의 존슨 우주 센터가 CLD 프로그램을 총괄 관리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