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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부는 골프 열풍…대학시범과정부터 실내 골프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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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부는 골프 열풍…대학시범과정부터 실내 골프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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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대학교 시범과정에 포함됐다.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쩐 찌(Dan Tri)등에 따르면 하노이 베트남 국립대학교는 2021~2022학년도에 시작되는 체육 교육 과정에 골프를 시범 과목으로 포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학 체육 및 스포츠 센터의 응웬 비엣 화(Nguyen Viet Hoa)소장은 "골프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아카데미와 제휴하여 장비, 새로운 시설 및 프로그램 훈련을 제공하겠다"며 "다른 스포츠보다 경쟁도가 낮고 학생들이 자신감을 향상시켜 관계를 확장하도록 돕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범 과목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되면 골프는 정규 체육 교육 과정에서 축구, 수영, 탁구와 같은 다른 종목과 함께 정규과정으로 참여하게 된다.
다만 아직은 베트남에서 골프가 상대적으로 고가의 스포츠이다 보니 일반 대학과정에서 진행하기에는 장비를 비롯해 전문 강사를 두는 등에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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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베트남 전역에 89개의 골프 코스를 계획지만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운영중인 골프 코스는 30개에 불과하며 일부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경제성장과 더불어 골프산업은 급성장 추세다.

특히 아카데미를 동반한 스크린 골프장이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골프존(Golfzon), SG골프, 카카오골프 등은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진출해 있으며, 이중 골프존은 베트남 전역에 11개 매장을 두고 운영중이다. 현지 골퍼들과 투자자들이 설립한 실내골프 브랜드인 에브리골프(EveryGolf), 골프허브(GolfHub) 등도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베트남프로골프협회(VPGA)와 베트남골프협회(VGA)가 통합하면서 설립된 VGA 그룹을 총괄하는 응웬 타이 즈엉 VPGA 국장이 직접 운영하는 'Golf 1 Studio'라는 신규 브랜드도 4월에 정식 론칭된다. 현재 즈엉 국장은 베트남 전역에 골프아카데미, 골프관련 Gym, 골프용품, 골프의류등이 결합된 브랜드 실내골프 체인 오픈을 준비중인데 한국의 협업 파트너도 물색하고 있다.

VPGA와 베트남 내 골프사업개발을 추진중인 현지 스포츠 컨설팅 기업인 72+Glober 김주형 대표는 글로벌이코노믹과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5개 대회를 비롯해 실내 골프장 설립을 위해 다양한 협업을 추진중이다. 베트남은 롤모델로 아시아의 골프강국인 한국을 삼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