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해지펀드 거물 애크먼이 40억 달러의 스팩 목표에 침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PAC이란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로서 여러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정해진 기간 내에 목표 분야 유망 기업과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다.
현재 퍼싱 스퀘어 톤틴은 초기 사업결합으로 50억 달러(약 5조6690억 원)에서 70억 달러(약 7조9366억 원)의 자기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퍼싱 스퀘어 톤틴의 잠재적인 목표 회사로 숙박공유업체 애어비앤비를 비롯해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 블름버그 통신의 모회사 블룸버그 L.P.등이 거론됐다.
지난해 말 애크먼은 2021년 1분기 말까지 목표를 밝히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크먼은 보고서에서 "PSTH가 출범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PSTH에 투자하면 현재 주가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장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는 이번 분기 말까지 잠재적 거래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애크먼의 퍼싱스퀘어홀딩스 펀드는 지난해 70.2%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5.9% 올랐다.
PSTH 같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는 민간기업과의 합병을 목표로 공모에 자금을 조달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PSTH가 애어비앤비와 협의를 가졌지만, 결국 애어비앤비는 전통적인 기업공개(IPO)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애크먼의 투자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금융 시장과 기업 수익에 미치는 영향으로 IPO가 제약받는 것을 강조하며, SPAC에 대한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시장은 빠르게 반등하여 2000년 이후 IPO가 가장 활성화 됐으며, 사상 최대 규모의 SPAC 자본이 조달돼 경쟁이 치열해졌다.
애크먼은 퍼싱 스퀘어 톤타인이 합병을 완료하면 두 번째 스팩을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PSTH은 오는 2022년 7월 21일까지 거래를 하거나 의향서에 서명해야 한다. 합병 완료까지 6개월이 더 주어지게 된다. 만약 실패한다면 조성된 자금은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
또한 애크먼은 사회적책임투자(ESG) 문제에 대해서 현재 이 분야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