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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애플,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 보일 것"... 매수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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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애플,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 보일 것"... 매수로 상향

UBS는 애츨이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UBS는 애츨이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애플 추천 등급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2월 현대자동차와 협력 협상이 결렬됐지만 애플이 결국에는 전기차 제조업체를 찾아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탄탄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UBS는 지난달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5년 안에 미국 테슬라와 독일 폭스바겐이 양분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놔 폭스바겐 주가 급등을 촉발한 바 있다.
3월 3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UBS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보그트는 "전진하라. 애플을 크게 한 입 베어 물어라"라고 강조했다.

보그트는 애플 목표주가를 115 달러에서 142 달러로 높이고, 추천등급 역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애플이 전기차 시장 진출 야심이 애플에 또 다른 도약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보그트는 "아이폰 사이클이 '정상'" 수준으로 낮아졌다면서 "자동차 옵션이 이를 상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더 '안정적인 장기 아이폰 수요'와 평균판매가(ASP) 개선, 여기에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UBS의 자동차 시장 분석과 애플이 그동안 자율주행차 면허,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기반인 레이저 레이더 시스템) 라이다(LiDAR) 특허 등에 수년간 투자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애플의 자동차 옵션은 주당 최소 14 달러 가치를 갖는다"고 말했다.

보그트는 이어 애플이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애플의 현재 포트폴리오 덕에 애플은 상당한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애플이 이 자금을 활용해 전기 자동차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그트는 애플이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BEV) 시장을 일부 장악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애플의 첨단 제품들이 이미 높은 소비자만족도를 갖고 있어 애플이 생산하는 전기차 역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분히 끌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의 플랫폼 전략과 글로벌 PC,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애플의 고유 브랜드 BEV 출시를 가능케 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최소 5%는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그트는 또 "앞으로 10년간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100% 전기차로 9000만대가 전환되고, 애플처럼 만족도 높은 충직한 소비자들을 확보한 새로운 경쟁자들도 계속해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애플이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것과 달리 전기차 시장에는 이미 선발대가 있지만 애플이 '상당한 자원들'이 애플을 '빠르게 (선발주자를) 따라잡는' 업체로 만들어줄 것으로 낙관했다.

보그트는 애플이 10년 안에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8%를 장악하고, 영업이익률은 15%에 도달하는 예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내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