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한 두 회사는 8만5000평방피트에 달하는 지상층, 메자닌(중간층), 2층을 개조해 새로운 상가로 꾸밀 계획이다. 소유주들은 또한 3층 이상의 68만2000평방피트의 사무실을 출입할 수 있도록 새로운 출입구를 만든다. 여기에는 아마존이 지난 2017년부터 세입자로 입주해 있다.
연면적 86만4000평방피트의 이 빌딩은 지난 1929년 봉 마르쉐의 주력 점포로 처음 문을 연 이래 시애틀 시내의 상가 중심부의 아이콘이었다.
새롭게 꾸며지는 소매 상가는 건물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봉 마르쉐 콜렉티브’로 명명된다고 한다.
새 소유주들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애틀 도심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시애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저스틴 패트너 KKR 미주 부동산 담당은 "이 곳은 강하게 성장하는 노동력, 적정한 생활비, 삶의 질을 높여 살기에 매우 바람직한 곳이라는 장점들이 합쳐져 장기 성장을 기약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 빌딩은 시애틀의 지역사회에서 중요하며 우리는 빌딩의 리모델링으로 시애틀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 정부도 도심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다운타운 시애틀 협회의 회장 겸 CEO인 존 스콜스는 "이 건물을 개조하고 거리를 활기차게 하는 것은 도시의 회복에 촉매가 될 투자"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