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포스트'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오스카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여배우 메릴 스트립, 존슨 앤 존슨 가의 상속녀이자 고인이 된 사교계의 명가 리벳 존슨, 배우 마이클 더굴라스의 전처 디안드라 더글라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냉동식품 사업가 엘리사벳 드 케골레이 등 성공한 여성들이 소유했던 여성 친화적인 웨스트 빌리지 타운하우스가 1750만 달러(약 197억 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5층짜리 이 집은 자체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6750평방피트(627㎡, 약 189평) 규모로 침실 5개와 자체 엘리베이터와 붉은 색 라커 칠을 한 주방, 조경된 정원 등이 특징이다.
이 저택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5층에 있는 메인 침실이다. 벽난로와 25피트(약 7.62m) 넓이의 천장에 낸 채광창,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옷장과 드레스룸, 일반적인 뉴요커들의 아파트에 있는 욕실보다 엄청나게 큰 450평방피트(약 42㎡, 약 12,6평) 넓이의 거대한 대리석 욕실이 딸려 있다.
바닥을 튼튼하게 지탱해주는 이탈리아 서북부 대리석 산지 카라라의 골드 칼라카타 대리석을 생각해보라. 이 화장실은 드 케골레이 가문의 가보인 18세기의 낮잠용 소파가 특징으로, 지금은 테리 직물로 덮여 있다. 또 벽난로, 주철 욕조, 입식 샤워기, 빨간색 무라노 유리 돌도 있다.
메릴 스트립은 1995년 210만 달러(약 23억7000만원)에 이 집을 샀고 10년 후 존슨 앤 존슨 상속녀인 리벳 존슨에게 910만 달러(약 102억6000만원)에 팔았다.
리벳 존슨은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더글러스의 첫 번째 아내인 디안드라 더글러스에게 이 타운하우스를 임대했다. 냉동식품 사업가 드 케르고레이는 2008년에 그 집을 1350만 달러(약 152억 원)에 구입했으며 최근 1750만 달러에 매각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