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아마존의 한 사업장에서 실시된 이번 투표는 미국 소매·도매·백화점노동자조합(RWDSU) 가입 여부를 묻는 형식으로 치러졌고 노조 결성찬성표는 16%에도 못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실직에 대한 두려움과 노조가 출범한다 해도 눈에 띄는 임금 인상이 이뤄지거나 복지혜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아마존 측이 투표 참여 근로자들 사이에 노조 결성 반대 여론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사용자의 의도와 관계 없이 처음부터 반대 의견을 가진 근로자들도 많았다며 폭스뉴스는 이같이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