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파이낸스는 13일(현지 시간)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언이 중심가에 있는 맨해튼 펜트하우스를 74%나 인하한 끝에 8년 만에 구매자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포인트72 자산운용의 창업자이자 뉴욕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언은 지난 2013년 이 펜트하우스를 1억1500만 달러(약 1283억 원)에 부동산 시장에 내놓았으며 8년 만에 긴 거래를 끝냈다. 스트리트이지사에 따르면, 코언은 그 이후 몇 차례 가격을 인하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950만 달러(약 329억 원)로 내렸다.
코언은 2005년 2400만 달러(약 268억 원)에 이 펜트하우스를 매입했다.
맨해튼 원 비콘 코트(One Beacon Court) 빌딩의 51층과 52층에 있는 이 펜트하우스는 거실과 침실 5개, 욕실 6개, 24피트(7.3m) 높이의 천장을 갖추고 있으며, 창문을 통해 센트럴파크를 조망할 수 있다.
이 저택은 적어도 4개의 부동산 거래업체들 사이에서 가격이 반등했고, 마침내 크리스티 국제 부동산에서 2019년 10월 3400만 달러(약 380억 원)로 시장에 내놓았다.
한편, 야후는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구매자들이 대폭 할인 기회를 잡으며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올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만 해도 맨해튼에서 400만 달러(약 45억 원) 이상의 주택이 51건이나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맨해튼에서 4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이 10주 연속 30건 이상 거래된 것은 200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이터 중 가장 긴 거래로 기록됐다.
한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언은 지난해 9월 뉴욕 메츠 구단을 인수했다. 그의 2021년 2월 순 자산은 140억 달러(약 45조 64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