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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 "인플레율 대폭 목표 초과 용인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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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 "인플레율 대폭 목표 초과 용인 않을 것"

공화당 스콧의원 서한에 대한 답변…2% 목표 달성 의지 나타내

제롬 파월 연준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준의장.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대폭적인 인플레이션을 용인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2% 목표를 맞추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연준의장은 공화당 릭 스콧 상원의원(플로리다주) 앞으로 보낸 지난 8일자 서한에서 “미국 경제가 더 강해지면서 공급부족에 따른 일부 부문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의 올해 인플레율은 일시적으로 다소 높을 것”이라면서 “다만 연준은 어떤 인플레 상승도 한도범위내에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서한은 스콧의원이 지난 3월 24일자로 보낸 서한에 대한 파월 의장의 답변이다. 파월 의장의 서한은 스콧 의원이 로이터통신에 제공한 것이다.

스콧 의원은 이 서한에서 인플레 상승과 연준의 채권매입을 둘러싼 우려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답변서한에서 “연준은 인플레율이 2%를 크게 넘는 것도 이 수준을 장기적으로 계속 밑도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연준은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가지 책무에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와 함께 인플레가 저수준에 머문다면 경제가 받은 충격을 완화책으로 줄이려는 연준의 능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현재 인플레율이 완만하게 2%를 웃도는 상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경험으로부터 높은 인플레의 교훈으로부터 배운다. 당시에 유사한 인플레 압력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런 압력이 대두할 경우 연준으로서는 대응할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

스콧 의원은 지금까지도 연준의 저금리정책과 채권매입책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가계와 기업이 압박받는다고 우려하면서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스콧 의원측은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파원 의장은 문제를 계속 간과하고 있다”면서 파월 의장이 이같은 우려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