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센트럴파크 사우스 220번지에 있는 억만장자들이 거주하는 '로 메가타워 냅스(Row Megatower Nabs)' 첫번째 재판매 가격이 3300만 달러(약 367억 원)로 알려지면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5일(현지 시간) 뉴욕 사우스 센트럴 파크 220번지에 있는 90평(약 297㎡, 3300평방피트)의 초고가 아파트가 2년 전 분양자가 구입한 것보다 23% 더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거래는 '로 메가타워 냅스' 건물 내 첫 분양권 전매로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둔 한 헤지펀드 매니저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콘도 타워인 뉴욕 센트럴파크 사우스 220번지에 있는 침실 3개짜리 아파트를 330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부동산은 판매자가 1년 전에 지불한 것보다 23% 더 비싼 가격에 팔려 뉴욕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들의 로 메가타워가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더 큰 희망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의 구매자는 이고르 툴친스키(55‧Igor Tulchinsky)로, 코네티컷의 그리니치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이자 양적 투자 관리 회사인 월드퀀트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이다. 벨라루스 출신의 이 중역은 열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2007년 월드퀀트를 설립했다. 투자 양적 추진에 앞장서고 있는 이 회사는 데이터 폭주 속에서 패턴을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툴친스키의 부동산 중개인인 라이언 서한트는 "저의 의뢰인이 이 상징적인 건물의 거주자가 되어 기쁘고, 그는 뉴욕시의 미래에 대한 강한 신봉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