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상은행·농업은행·건설은행 등 6개 국유 은행은 사업자와 소매고객에게 정부가 개발한 디지털위안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디지털위안화의 편리함을 인식하게 되면 다른 결제 방식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중국 온라인 결제 시장의 94%를 차지하고, 엄청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반독점 규제에 맞서 디지털위안화 서비스를 출시해, 이를 통해 빅데이터를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알리바바는 반독점 규제 위반으로 당국에 182억 위안(약 3조1234억 원)의 과태료를 납부했고, 앤트그룹 상장 계획도 이로 인해 중단했다.
디지털위안화 서비스의 운영방식은 인민은행에서 디지털위안화를 발행해, 각 은행을 통해 개인·기업 계좌에 입금한다.
디지털위안화는 징둥닷컴·빌리빌리·메이퇀·디디추싱 등 각종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아직은 알리페이·위챗페이와 연결되지 않았다.
징둥닷컴은 올해 1월 디지털위안화로 상하이·선전·청두·장사·시안 등의 일부 직원에게 월급을 지급한 바 있다.
디지털위안화 플랫폼은 인민은행과 앤트그룹이 공동 개발했고, 앤트그룹이 자체 개발한 분산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기술 '오션베이스(OceanBase)'와 모바일 개발 플랫폼 '엠파스(mPaaS)'로 구축했다.
앤트그룹의 저장(浙江) 마이뱅크(网商银行)는 "디지털위안화의 연구·개발에 참여했다"며 "인민은행의 일정에 따라 시험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