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비즈니스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이혼 소식이 전해진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의 거대한 호수 인근 집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게이츠의 저택 '사나두 2.0'(Xanadu 2.0)은 정말로 위엄 있는 즐거움이라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 커플은 이 집에 대한 세부사항을 비공개로 유지해왔지만, 수년간 방문객들의 계정과 언론 보도로 지구상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집 안의 모습이 어떤지 전 세계에 알렸다.
이 부동산에서 찾을 수 있는 놀라운 사치품 중 하나로 1995년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20대의 차고가 언덕에 세워졌다. 또 60피트 실내-야외 겸용 수영장은 자체 수중 음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트램펄린 방이 있고 체육관이 2500평방피트(232㎡, 약 70평)나 된다. 예술 데코 영화관 각 방에는 터치패드로 제어되는 조명, 음악 및 실내 온도 조절 장치가 있다.
빌은 전처인 멜린다와 만나기 전에 그 부동산 공사를 시작했다. 빌과 멜린다는 7년 간의 데이트 끝에 1994년 1월 1일 하와이의 라나이섬에서 비밀결혼식을 올리면서 결혼에 골인했다. 최근 결혼 27년 만에 전격 이혼을 선언했다.
2008년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멜린다는 빌에게 "만약 내가 이사온다면," 그녀는 빌에게 "내가 원하는 대로 될 거야 – 우리가 가족생활을 하는 우리 집"이라고 말했던 것을 상기했다.
멜린다는 새 건축가를 고용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재설계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그녀는 여전히 집의 크기에 대해 약간 불안감을 보였다.
2019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우리는 영원히 그 집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빌과 제가 1500평방피트(140㎡, 약 42평)의 집에서 살 날을 정말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현장에 오기 전에 집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책임은 내가 지죠"라고 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세계 4위 부자이다. 데이터 업체 웰스-X는 그가 보유한 자산의 순 가치를 1341억 달러(약 149조 5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어 이혼 후 재산이 어떤 비율로 나뉘어질지가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