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등 6개 국유은행에 이어 마이뱅크는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에 참여한 7번째 은행이다.
또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支付宝)도 디지털 위안화 결제 방식을 도입했다.
앤트그룹은 "마이뱅크와 함께 디지털 위안화의 연구·개발·테스트·완화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까지 3500만 명의 기업·개인 사용자가 마이뱅크를 사용했고, 전년 대비 68% 급증했다.
마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상하이 고객은 마이뱅크 내부 테스트 대상으로 지정되고, 마이뱅크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며 "결제뿐만 아니라 사용자 간 이체도 가능한다"고 전했다.
쑤저우와 상하이가 공동 개최한 '5.5 쇼핑 축제’에서 1000만 위안(약 17억3780만 원)의 디지털 위안화 홍빠오(红包)를 발급했고, 티몰·헬로바이크·상하이 버스·허마셴성(盒马鲜生)·따룬파(大润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업계 연구원은 "디지털 위안화는 알리페이·위챗페이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가 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 화폐 연구소 무창춘(穆长春) 소장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일종의 '지갑’이고, 디지털 위안화는 지갑 안에 있는 돈이기 때문에 경쟁 관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는 상하이·하이난·선전·수저우·시안·칭다오 등 10개 도시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메이퇀·징둥닷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