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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쿠팡 덕에 비전펀드 수익 3699억 달러...디디추싱‧바이트댄스‧만방 등 IPO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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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쿠팡 덕에 비전펀드 수익 3699억 달러...디디추싱‧바이트댄스‧만방 등 IPO 대기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월드 컨퍼런스에 소프트뱅크 그룹의 로고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월드 컨퍼런스에 소프트뱅크 그룹의 로고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가 12일 비전 펀드(Vision Fund) 부문에서 4분기 이익 4조2700억 엔 (3699억 달러)을 기록한 쿠팡 투자 이익 덕분에 기록적인 손실 이후 1년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비전 펀드의 최고재무책임자 나브니트 고빌은 인터뷰에서 회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손 마사요시를 언급하면서 "이것은 분명히 마사의 이론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월 말 그룹 순이익은 4조9900억 엔이었다. 이는 기술 베팅이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떨어뜨린 후 1년 전 9600억 엔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기술주에 대한 시장의 열정은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회사인 쿠팡과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오토 1의 공개 상장과 4분기 동안 승용차 서비스 회사 우버의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비전 펀드가 4분기 실적을 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차량 안내 회사인 디디, 틱톡의 소유주인 바이트댄스와 트럭 서비스 플랫폼인 풀 트럭 얼라이언스와 같은 상위권 포트폴리오 회사들은 강력한 수익 성장, 건전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에 대한 명확한 경로를 가지고 있다고 고빌은 말했다.

비전 펀드 이익의 대부분은 가치 평가에서 거품에 대한 우려와 규제 조사를 이끌어온 스팩 붐으로 인해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상당 부분은 증시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 서류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 번째 1000억 달러 비전 펀드와 더 작은 두 번째 펀드의 총 공정 가치는 3월 말 1540억 달러였으며 소프트뱅크는 제한된 파트너에게 223억 달러를 분배했다.

소프트뱅크는 투자 기회의 폭을 반영해 두 번째 펀드의 약정 자본을 1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렸다고 고빌은 말했다.

소프트뱅크의 최고 프로필 중 두 곳인 공간 공유 회사인 위워크와 차량 서비스 회사 그랩은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 계획을 세웠으며 비전 펀드는 자체적으로 그러한 수단을 사용해 포트폴리오 회사인 맵박스(Mapbox)를 상장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B 노스스타와 더 광범위한 그룹은 비전 펀드 외부에서 현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상장 주식과 파생 상품에 대한 투자에서 233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작년에 시작한 2조5000억 달러 환매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을 소진했으며, 3월 주가는 미국 기술주 약세로 하락하기 전 2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