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아시아 유가는 미국의 주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의 회복으로 공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아시아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규제가 수요 감소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해안을 괴롭힌 휘발유 부족 사태는 일요일에 서서히 완화되었으며,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5,500마일(8,900km) 시스템이 심각한 사이버 공격에서 복구됨에 따라 1,000개 이상의 스테이션이 유류 보급품을 공급받았다.
브렌트 원유 선물은 GMT 0시 36분 기준으로 배럴당 68.63달러로 8센트(0.1%) 하락했으며 서부 텍사스유(WTI)는 65.30달러로 7센트(0.1%) 하락했다. 두 계약은 금요일에 거의 2.5% 급등했고 지난주에도 소폭 상승하면서 3주 연속 상승했다.
도쿄의 원자재 중개업체 후지토미(Fujitomi)의 수석 애널리스트 카즈히코 사이토(Kazuhiko Saito)는 “코로나19 대유행의 급증이 인도에서 아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유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연료 수요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브렌트유 가격이 이번 주에 거래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배럴당 약 63 달러 지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인도 주들은 일요일, 27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폐쇄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의 심각한 2차 대유행을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의 연간 예산이 제자리걸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수개월 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후 수요일부터 대부분 학교를 폐쇄할 예정이며, 일본은 심각한 타격을 입은 3개 현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 회사들은 원유가격 상승으로 일부 시추공들이 유정으로 복귀하도록 유도함에 따라 3주 연속 석유 및 천연 가스 굴착 장치를 추가했다고 에너지 서비스 회사 베이커 휴즈(Baker Hughes)가 지난 금요일 밝혔다.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의 집권 하마스 무장 단체는 지난 월요일에 시작된 적대 행위에 대해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적 요구에 불응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후지토미의 사이토 씨는 “이 싸움이 이 지역 밖의 산유국으로 넘어가지 않는 한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