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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더 독일 바이에른 총리 “유럽연합,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해야”…백신 접종 엔진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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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더 독일 바이에른 총리 “유럽연합,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해야”…백신 접종 엔진될 수 있어

러시아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로이터
마르쿠스 죄더(Markus Soeder) 독일 바이에른주 총리가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스푸트니크V의 긴급사용 승인을 유럽연합(EU)에 촉구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Bild)의 주말판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과 러시아타임스(RT)에 따르면 죄더 총리는 EU의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은 역내의 백신 접종에 엔진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렇게 촉구했다.
그는 “백신 접종 엔진이 덜컥거려서는 안 된다”며 “순조로운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이 주도하면서 청신호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승인이 정치적인 이유로 지연되는 상황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죄더 총리는 “무엇보다도 스푸트니크V 백신의 승인 과정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단순히 이념적인 이유로 승인을 꾸물거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RT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3월부터 스푸트니크V 백신의 임상자료를 검토하고 있지만, 승인 과정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MA의 더딘 의사 결정과 달리, 27개 회원국 중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개별국가 차원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오스트리아도 동일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RT는 예상했다.

RT는 독일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옛 동독 지역의 정치인들은 물론 의학 전문가들도 스푸트니크V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RT는 밝혔다.

가령 독일 백신청장인 토마스 메르텐스는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훌륭하게 개발됐다”고 평가했으며, 제약사 바이오노리카 SE의 회장 마이클 폽은 지난 4월 “러시아 백신이 승인되면 기꺼이 맞겠다”고 RT에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