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전력공사(EDF)는 14일(현지시간) 자사가 30% 출자한 중국 광둥(広東)성 타이산(台山)시의 타이산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희귀가스가 축적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조사를 개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EDF는 다만 현시점에서는 타이산 발전소는 안전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산 원자력발전소에 70% 지분을 가진 중국 국유 원자력발전소기업 중국광핵그룹(CGN)도 타이산 발전소의 가동상황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타이산에 있는 CGN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이 누출되고 있어 미국 정부가 지난 1주일에 걸쳐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조사는 타이산 발전소를 설계한 프랑스 프라마톰이 임박한 방사능 위협을 경고한 데 따른 조치라고 CNN은 전했다.
프라마톰의 경고에는 중국 당국이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회피하기 위해 타이산 발전소 주변의 방사선 검출 허용한도를 상향조정했다라는 사실도 포함돼 있다.
EDF는 타이산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에 영향을 미친 희귀가스(크립톤과 크세톤) 축적에 대해 이미 알려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DF 대변인은 연료봉 등의 문제가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불활성 가스의 검출지는 중국에서 용인된 상한선에 달하고 있지 않으며 원자로의 가동중단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크립톤과 크세톤은 다른 물질과 반응할 가능성이 낮지만 방사성 물질로 감시대상이 되고 있다.
EDF는 CGN과 조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회의를 예정하고 있지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CGN도 타이산 발전소의 운전상황이 안전규정을 지키고 있으며 주변환경도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