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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미포조선, 글로벌 넘버원 선사로부터 메탄올 선박 1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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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미포조선, 글로벌 넘버원 선사로부터 메탄올 선박 1척 수주

오는 2023년 중순 인도 예정...세계 최고 선박기술 능력 인정 받아

글로벌 넘버원 선사 머스크는 2100 TEU 컨테이너선 1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다. 사진=머스크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넘버원 선사 머스크는 2100 TEU 컨테이너선 1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다. 사진=머스크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글로벌 넘버원 선사 머스크(Maersk)로부터 메탄올 추진선 1척을 수주 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 선사가 업계 최초로 친환경 선박 '메탄올 추진선' 1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했다고 4일 보도했다. 발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탄올은 인체에 유해한 독성이 있어 연료로 사용하려면 가스 배출을 차단하는 밀폐공간에 관련 장치를 꼼꼼히 설치해야 한다. 정밀하고 확실한 건조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머스크는 한국 조선사에 건조의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가 발주한 선박은 2100 TEU 급 컨테이너선이며 건조제원은 길이 172m로 알려졌다. 이 외에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박 인도 시기는 오는 2023년 중순으로 파악된다.
건조되는 선박에 대한 안전성과 정합성은 미국 선급업체 ABS가 담당한다. 선급은 새로운 기술이 선박에 적용될 때 이에 대한 안전성을 체크해주는 업체다.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최고 중소형 급 선박 건조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당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머스크에서 기술 책임자를 맡고 있는 올레 그라 재이콥슨(Ole Graa Jakobsen)은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선을 개발하는 것은 탈(脫)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다”며 “회사 이익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를 위해 친환경 선박을 확보할 것이며 앞으로도 탄소 중립을 위해 활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탄올은 기존 선박 연료유(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SOx)은 99%, 질소산화물(NOx)은 80%, 온실가스는 25%까지 줄일 수 있어 액화천연가스(LNG)를 잇는 친환경 선박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