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슨은 이날 미국 서부 기준 오전 7시 40분께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에서 하늘로 날아올랐다.
브랜슨은 착륙 후 ”어렸을 때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고 솔직히 우주에서 지구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브랜슨은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17년 동안의 노고가 있었다"며 우주 관광 시범 비행을 성공시킨 버진 갤럭틱 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버진 갤럭틱은 2022년 초 상업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우주선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약 25만 달러(2억8000만 원) 가격에 600여 장의 우주 관광 티켓을 예약 판매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이미 일반인들의 우주 여행이 곧 시작될 것이란 소식에 우주항공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최첨단 무선주파수(RF)와 안테나 기술로 위성통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인텔리안테크가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위성 통신 안테나 시스템(VSAT), 위성 TV 안테나, 인마샛 GX 터미널 등을 제공 중이다.
이 밖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AP위성, LIG넥스원, 비츠로테크 등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항공우주 관련주의 호재성 소식은 이번 버진 갤러틱의 첫 우주비행 성공 이외에 오는 20일에는 블루 오리진의 민간 우주여행도 시작된다. 블루 오리진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이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공위성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 최대 300억 달러(약 33조9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한국형 KPS 사업을 앞당겨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KPS 사업은 8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한반도와 부속 도서에서 미국의 위성항법시스템(GPS)을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