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유령함대 도입은 현재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9월 시작한 2단계는 미국 정부의 지휘통제, 무장탑재 체계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선박은 상용선을 개조한 2척으로 1번함이 '레인저'호이며 2번함이 '노마드'호다.
군사 전문 매체 더드라이브는 "USV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에도 이들 함정의 작전환경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 "이들 선박이 단순한 기술 실증기가 될 가능성이 있고 미래 플랫폼들은 무기 체계나 전자전 체계를 포함해 시험한 것 이외의 역량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7일 보도자료에서 노마드함이 파나마운하를 거쳐서 4421해리를 항해했으며 항해의 98%를 자율항해 모드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장거리 항해 시험을 한 레이전함은 기존 고속정을 USV 시제기로 개조한 것으로 길이 59m다. 씨코(Seacor) 마린이 소유한 이 선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플랭크린의 걸프 크래프트에서 건조됐다.
두 함정 모두 다 파나마운하를 지나갔는데 이때는 수동 항해 방식으로 항해했다.
노마드함의 원격 임무 지휘와 통제는 미국 해군대원이 운용하는 육상의 무인작전센터에서 수행했다.
미국 국방부는 "노마드함의 항해는 함정의 지속성과 자율 작전, 정부의 지휘통제통신,컴퓨터와 정보체계와 기업의 자율성간 운영호환성, 선체 전기 체계를 장기간 시험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노마드함과 레인저함은 앞으로 차율체계를 더 발전시키고 시스템 신뢰성을 실증하고 무인전투함과 협조하는 작전에 사용하기 위한 구상을 검토하기 위한 함대 시험평가에 참가한다. 두 함정은 앞으로 핵심 데이터를 제공해 운영자들이 피드백하도록 하며 USV 작전개념을 발전,숙성시키는데 필요한 역량을 계속 실증할 계획이다.
미 해군은 2023 회계연도에는 대형 무인수상함(LUSV) 프로그램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이를 위해 미 해군은 이미 2020년 오스탈 USA, 헌팅턴잉갈스, 핀칸티에리 마이에네테, 볼리전 쉽야드,록히드마틴과 깁스앤콕스에 LUSV 설계계약을 부여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