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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거래앱' 로빈후드, IPO 기업가치 330억 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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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거래앱' 로빈후드, IPO 기업가치 330억 달러 예상

로빈후드가 기업공개하면 증시에서의 시장 가치가 3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로빈후드가 기업공개하면 증시에서의 시장 가치가 3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CNBC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증시에서의 시장 가치가 3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소재한 로빈후드는 5240만 주 매각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며, 기존의 다른 주주들은 38~42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약 260만 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의 중간 가격으로 산정할 경우 로빈후드는 약 2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모금하게 된다. 로빈후드 주식은 다음 주 후반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수백만 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게임스톱과 같은 밈 종목이나 도지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로빈후드로 몰려들었고 주가는 급등했다. 로빈후드의 IPO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대박 종목 중 하나로 당초에는 400억 달러 이상의 시장가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로빈후드는 2020년에 거의 120억 달러의 가치평가로 주식을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로빈후드의 성장은 신규 사용자의 증가와 함께 옵션과 암호화폐 거래가 폭증하면서 2분기까지 이어졌다. 회사는 2분기 수익을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5억4600만~5억7400만 달러 사이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로빈후드 계좌의 수는 450만 명 증가해 총 2250만 개에 달했다.
그러나 회사의 성장은 최근 둔화되고 있다. 주식 거래에서 1년 전에 비해 활동량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로빈후드는 3분기의 수익이 2분기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러한 둔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330억 달러로 가정할 때, 로빈후드 가치는 6월 30일에 끝나는 1년 동안 수익의 약 20배에 달하고 계좌당 약 1500달러로 평가된다. 경쟁 업체인 찰스 슈왑의 고객들은 로빈후드 고객보다 훨씬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계좌당 가치는 약 4000달러 수준이다.

로빈후드는 IPO 주식의 20~35%, 최대 1830만 주가 개인 투자자에게 매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로빈후드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곧 있을 회사의 IPO에 대한 주식을 요청할 수 있다. 오는 주말에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라이브 발표회를 개최한다.

최고경영자(CEO)인 블래드 테네브와 로빈후드 공동 창업자인 바이주 바트는 IPO 후에도 유효 투표권의 3분의 2를 유지하게 된다. 그들의 의결권은 보통주의 10배다. 테네브와 바트는 로빈후드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제이슨 와닉과 함께 기업 공개에 맞추어 회사 주식을 1억1000만 달러어치 매각할 계획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