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소재한 로빈후드는 5240만 주 매각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며, 기존의 다른 주주들은 38~42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약 260만 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의 중간 가격으로 산정할 경우 로빈후드는 약 2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모금하게 된다. 로빈후드 주식은 다음 주 후반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로빈후드의 성장은 신규 사용자의 증가와 함께 옵션과 암호화폐 거래가 폭증하면서 2분기까지 이어졌다. 회사는 2분기 수익을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5억4600만~5억7400만 달러 사이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로빈후드 계좌의 수는 450만 명 증가해 총 2250만 개에 달했다.
330억 달러로 가정할 때, 로빈후드 가치는 6월 30일에 끝나는 1년 동안 수익의 약 20배에 달하고 계좌당 약 1500달러로 평가된다. 경쟁 업체인 찰스 슈왑의 고객들은 로빈후드 고객보다 훨씬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계좌당 가치는 약 4000달러 수준이다.
로빈후드는 IPO 주식의 20~35%, 최대 1830만 주가 개인 투자자에게 매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로빈후드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곧 있을 회사의 IPO에 대한 주식을 요청할 수 있다. 오는 주말에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라이브 발표회를 개최한다.
최고경영자(CEO)인 블래드 테네브와 로빈후드 공동 창업자인 바이주 바트는 IPO 후에도 유효 투표권의 3분의 2를 유지하게 된다. 그들의 의결권은 보통주의 10배다. 테네브와 바트는 로빈후드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제이슨 와닉과 함께 기업 공개에 맞추어 회사 주식을 1억1000만 달러어치 매각할 계획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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