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정부가 제대로 된 혈청검사를 진행해 상황을 개선시켜야 한다는 조언이다.
하지만 하루에 수천명씩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실제 감염자는 통계보다 10배이상 많은 인구의 2%가 이미 무증상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어 “실제 감염된 사람들의 비율을 알아내기 위해 대규모 혈청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혈청검사는 코로나19 항체보유자 비율을 확인하기 위해 모집단에서 무작위로 선별한 검체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실제 자카르타 정부가 시민 약 5000명을 대상으로 한 혈청학적조사(serosurvey)에서 44%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공식통계의 1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인구보건학 최고책임자인 알리 목다드(Ali Mokdad) 박사도 베트남의 실제 감염자수가 공식통계보다 훨씬 많다는 리오노 교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목다드 박사팀의 연구 결과, 베트남은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9700만 인구의 2%인 약 200만명이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날 베트남 방역당국의 공식통계상 누적 확진자는 10만1173명이다. 이는 실제 감염자가 통계보다 약 20배나 많은 수치다.
지난달 29일 하노이 시 질병통제센터 부국장은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통제되지 않은 구멍들이 발생하고 있다. 새로운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현재까지 많은 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숨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염원을 추정할수 없는 사례증가로 향후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하노이시 호암끼엠 지역에서는 지난 1일 의료봉쇄중인 츠엉즈엉동 일대에 생필품을 지인들로부터 받기 위해 봉쇄지역을 나가거나 바리케이트를 넘는 광경들이 줄을 이었다. 전혀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 일부 사람들은 봉쇄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