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모건스탠리 “메모리에 겨울이 오고 있다”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가 '와르르'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1

모건스탠리 “메모리에 겨울이 오고 있다”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가 '와르르'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산업에 대해 경고한 이후,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산업에 대해 경고한 이후,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모건스탠리가 ‘메모리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고 내년에 반도체 가격 결정 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비롯한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장중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모두 약 7% 하락했다. 기준 필라델피아(PHLX) 반도체 지수는 1.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7%, 삼성전자는 1.9% 덜어졌다.
하락이 목요일까지 이어질 경우 마이크론은 4일 연속 하락하며 약 15% 폭락하게 된다. 현재 6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마이크론 주가는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메모리는 석유, 가스, 금과 같은 상품 비즈니스로서 미국의 대표 주자인 마이크론과 같은 주식은 회사의 메모리 칩 가격에 따라 거래된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해 말 정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을 때 실제로 상승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주기의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다고 썼다. 이는 역사적으로 칩 회사들의 수익 저하로 이어졌다.

리서치노트에서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칩 부족의 원인이 된 수요 초과현상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메모리 공급업체가 누렸던 가격 인상이 내년, 특히 컴퓨터 작업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D램 공급자들 사이에서 역전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썼다. D램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생산자들로부터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재고를 쌓아왔고, 일부 구매자들은 향후 몇 달 안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메모리 구매를 보류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이는 마이크론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조셉 무어는 마이크론을 매수우세에서 보류 등급으로 내리고 목표가격은 105달러에서 75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무어는 마이크론이 최근 몇 달간 사업을 개선해 왔으며 마이크론의 이름의 단점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사의 핵심인 D램 부문으로 인해 주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마이크론 주식을 취급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중 28명은 매수 의견을, 6명은 보유 등급을 내리고 있다. 매각 등급은 없다. 평균 가격 목표는 115달러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도 를 비중확대(오버웨이트)에서 축소(언더웨이트)로 격하하고 기술산업 전망도 '신중'으로 낮췄다.

메모리 사업에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6일 하락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와 램 리서치, KLA는 각각 최소 3.5% 하락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