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전기차 업체 리샹 주가 2배 상승 예측

골드만삭스는 리샹(理想·리오토)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사의 주식 포트폴리오 상위에 추가했다고 배런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페이 펑 애널리스트는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된 리샹를 골드만의 '확신 매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리샹는 이달 초 홍콩에서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해 약 15억 달러를 모았다. 해외 상장 전 리샹 주식은 미국에만 상장돼 있었고, 펑은 이미 리샹의 미국예탁증권(ADR)에 대해 매수 등급을 갖고 있었다.

펑의 홍콩 주식과 미국 상장 주식에 대한 가격 목표는 동일하다. 펑의 홍콩 주가 목표는 240홍콩 달러(약 30.86달러)이며 ADR 목표는 ADR 당 62달러로 두 배이지만 미국의 ADR 하나는 보통주 2주를 대표한다. 목표가는 100% 이상의 수익률을 의미한다.
펑은 "리샹는 매력적인 EV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이를 만들어 냄으로써 다른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 "기존에 없던 기술의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적으로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리샹의 첫 제품인 ‘리 원’ SUV에는 배터리를 재충전하고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가스 발생기가 탑재돼 있다. 이 제품은 성공을 거두었고, 리샹는 현재 다른 중국 신생 EV 업체인 샤오펑 및 니오와 비슷한 양의 차량을 판매한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펑의 말에 동의하는 것 같다. 80% 이상의 애널리스트가 매입을 추천한다. S&P 500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5%입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가격 목표는 주당 41달러로 강세를 보이지는 않는다.

리샹는 미국에 상장된 주요 EV 중 가장 실적이 좋은 종목이다. 리샹 주가는 이날 장중 약 7% 상승했다. 반면 니오 주가는 약 10%, 샤오펑 주가는 약 1% 하락했다. 지금까지의 모든 수익률은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뒤처져 있다.

니오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리샹와 샤오펑은 8월 말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리샹의 ADR은 최근 거래에서 1.3% 하락했다. 니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4.1% 하락했다. 니오는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일반적으로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한다. 샤오펑 주가도 3.3%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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