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매출은 44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예상치를 5000만 달러 앞질렀다. 매출 성장은 15분기 연속이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1700만 명으로 26% 증가했고,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36% 늘었다. 이는 지난 2분기의 성장률에 부합한다.
쿠팡의 순손실은 보이는 것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발표한 2분기 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1억 5990만 달러에서 5억 1860만 달러로 3배 이상 늘었다.
보고 기준 쿠팡의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지만, 총이익은 16.8%에서 14.7%로 감소했다. 그러나 화재의 영향을 제외하면 쿠팡의 총이익은 86% 증가했을 것이고, 총이익은 18.2%로 확대됐을 것이다.
둘째로 쿠팡은 로켓프레시와 쿠팡이츠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 분기 중 84%의 운영비 상승을 초래했다.
쿠팡은 아마존보다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지만, 아마존은 아마존 웹서비스(AWS) 클라우드 플랫폼이 소매업보다 수익성이 높아 수익성이 높다. 쿠팡은 아직 소매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수익 엔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주문당 손실을 줄이는 등 순익 안정화를 주로 시도하고 있다.
프래시나 이츠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 계획은 비용이 많이 들고, 아마존, 라쿠텐등 토착 지역 사업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그러나 쿠팡은 아직 시장에서 성장할 여지가 크고, 성장에 비해 주가는 저렴해 보인다. 주가의 하락은 창고 화재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읽지 않은 채 막대한 순손실에 과민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쿠팡의 공격적인 확장 계획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한다면, 투자자들은 쿠팡이 IPO 가격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까지 감안해 주식 매입을 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그러나 많은 단기적 변동성에는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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