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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 CME, 경쟁업체 시카고옵션거래소 씨보(Cboe) 160억 달러에 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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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 CME, 경쟁업체 시카고옵션거래소 씨보(Cboe) 160억 달러에 인수 제안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 CME 그룹이 경쟁업체인 시카고 옵션 거래소 씨보 글로벌 마켓(Cboe Global Markets)를 약 160억 달러에 인수한다. 사진=CME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 CME 그룹이 경쟁업체인 시카고 옵션 거래소 씨보 글로벌 마켓(Cboe Global Markets)를 약 160억 달러에 인수한다. 사진=CME
미국 선물 거래의 96% 이상이 거래되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 CME 그룹이 경쟁업체인 시카고 옵션 거래소 씨보 글로벌 마켓(Cboe Global Markets)를 약 16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미국 캘리포니아 뉴스 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CME가 Cboe 1주당 자체 주식 0.75주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Cboe의 경우 주당 약 150달러로 현재 가격인 123달러보다 약 20% 높다.

이에 대해 CME는 "시장 루머나 억측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며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세계적인 파생 상품거래소를 운영하는 CME는 농산물, 통화, 에너지, 금리, 금속, 주식 지수를 포함하는 자산 등급 거래를 한다.
자회사로 미국 4대 주요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뉴욕상업거래소(NYMEX), 뉴욕상품거래소(COMEX)를 두고 있다.

주식 옵션 거래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시장이 회복을 위해 노력하면서 지난 1년간 급증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도 로빈후드(Robinhood)와 같은 중개업자들이 제공하는 수수료 없는 무상 거래에 열광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18개월 동안 2배가량 상승했지만 테슬라, 애플, AMD 등 기술주 옵션 규모는 급증했다.

미국 최고 옵션 청산소(options clearing house) OCC는 지난달 전년대비 29% 증가한 약 8억 건의 계약을 따내며 기록을 갱신했다.

OCC에 따르면 하루 평균 3700만 건이 계약돼, 전년 대비 하루 평균 42%나 증가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 간의 거래, 거래 데이터, 금융 시장을 뒷받침하는 정보가 늘어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버튼 테일러 인터네셔날 컨설팅(Burton-Taylor International Consulting)에 따르면 2019년 업계 매출 350억 달러 중 절반 이상이 CME,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 독일증권거래소(Deutsche Börse), 나스닥(Nasdak) 등 5개 거래소에서 창출되었다고 한다.

최근 런런증권거래소(LSE) 그룹은 금융 시장 조사기관 레피니티브(Refinitiv)를 270억 달러에,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는 110억 달러에 모기지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엘리 매(Ellie Mae)를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CME가 지난 2008년 뉴욕상업거래소를 79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거래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