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알리바바, 타이거글로벌, 실버레이크 등 투자사를 둔 센스타임은 27일 금요일 오후 홍콩증권거래소에 공모 서류를 제출했다. 센스타임은 얼마를 모금할 계획인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는 2019년 트럼프 전 행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지난 몇 년간 사업은 크게 성장했다. 중국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이며, 시진핑 국가주석도 AI를 '중국 생산 2025' 청사진의 중요한 부문으로 꼽고 있다.
센스타임의 움직임은 전자상거래, 음식배달, 대출, 게임 등 소비자 기술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 정부의 집중 단속에 따른 것이다.
중국 2위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클라우드 빌리지의 10억 달러 규모 홍콩 IPO가 무산돼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도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AI를 비롯해 생명공학과 반도체 산업 등은 중국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 지도자들은 이들 기업이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의 기술 허브 지위를공고히 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센스타임은 컴퓨터 비전 기술로 유명하다.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 수백만 대의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으며, 온도센서, 마스크 착용자 확인 등 시장에서 제품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센스코어다. 저비용 AI 모델과 알고리즘으로 자율주행 등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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