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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혜주 줌, 2분기 성장 둔화로 주가 1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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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혜주 줌, 2분기 성장 둔화로 주가 11% 급락

줌의 2분기 성장세가 예년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줌의 2분기 성장세가 예년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CNBC
온라인 미팅과 원격 영상수업으로 코로나19 시대에 큰 인기를 얻었던 줌(Zoom)의 2분기(회계연도 기준)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줌의 주가가 11% 급락했다고 CN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는 지난 7월 말 마감한 2분기에 10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리피니티브가 예상했던 애널리스트 추정액은 9억 1100만 달러였다. 또한 조정된 주당 순익은 1.36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 1.16달러를 약간 넘어섰다.
지난 1분기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성장했었다. 2분기 성장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를 반영, 줌의 3분기 예상 매출 성장률은 31%로 제시됐다. 성장세는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분기에 줌은 클라우드 컨택 센터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파이브나인을 147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코로나19가 출현한 이후 줌이 수백만 명의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고 기업들이 온라인 미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집중 구매하면서 줌의 주식을 밀어올린 이후에 이루어졌다.
또한 2분기에 줌은 프리미엄 온라인 미팅을 개최할 수 있는 줌 이벤트(Zoom Events)를 발표했다. 그리고 줌은 소프트웨어 개발사 씨벤트(Cvent)가 SPAC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하려 함에 따라 씨벤트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줌은 3분기의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10억 1500만~10억 2000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 조정 수익 1,07~1.08달러를 예상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31%에 해당한다. 리피니트브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당 조정수익은 1.09달러, 매출은 10억 1000만 달러로 예상됐다.

줌은 또 2021년 한 해 동안 조정된 주당 순익이 4.75~4.79달러, 매출액은 40억 500만~40억 15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전 예상치는 주당 조정 순익 4.56~4.61달러, 매출액은 39억 8300만~39억 9900만 달러였다.

회사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전망치를 높였다. 여러 기업들이 사무실 재개업 계획을 연기해 줌의 예상치를 반영하고 있다.

시간외 거래의 가격 변동을 제외하면 줌 주가는 2021년 이후 약 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21% 가까이 오른 S&P 500에 크게 뒤지는 것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