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펌은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buy-now-pay-later)’ 비즈니스 모델로 대표되는 회사다. 물건을 사고 나중에 지불한다는 개념으로, 우리 식으로 이야기하면 ‘할부 판매 서비스’다. 이자를 받아 수익을 낸다.
어펌은 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50% 이상 급등했으며, 개장 후 주가는 약 95달러로 40% 가량 올랐다.
이로써 전자상거래 최대기업 아마존은 펠로톤 인터랙티브 및 월마트와 함께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펌의 대형 파트너가 됐다.
제프리스의 존 헤트 애널리스트는 어펌 주식에 대해 ‘보유’ 등급과 함께 56달러의 가격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파트너십이 주식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펌이 할부 서비스로 받는 수수료가 다른 파트너보다 적어 경쟁력이 있을 것이며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은 어펌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어펌은 서비스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 성장한 회사다.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이 재구매율을 대폭 늘리면서 회사 규모가 확대됐다. 이 때문에 아마존도 자체 할부 서비스를 개발하기 보다는 어펌과의 제휴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펌 주가는 올해 들어 34% 하락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현재 주가는 싸다고 평가했다.
한편, 어펌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프터페이는 최근 잭 도시의 스퀘어에 인수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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