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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버진 갤럭틱, 상승 여력 28%"... 월가 호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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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버진 갤럭틱, 상승 여력 28%"... 월가 호평 잇따라

버진 갤럭틱의 우주 시험 비행 모습. 사진=버진 갤럭틱이미지 확대보기
버진 갤럭틱의 우주 시험 비행 모습. 사진=버진 갤럭틱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증시에서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리스가 지난달 31일 우주여행을 본격화한 버진 갤럭틱 주식에 대해 ‘매수’ 등급을 내린 후, 회사 주가는 당일 9% 가까이 상승했다. 평균적으로 버진 갤럭틱을 담당하고 있는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버진 갤럭틱에 대해 대략 28%의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고 목표 주가는 지난 수요일에 비해 87% 상승했다.
심플러 트레이딩의 대니얼 셰이 옵션 담당 이사는 CNBC의 ‘트레이딩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버진 갤럭틱 설립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지난 7월 우주 비행에 직접 참여한 후, 이 회사의 주식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셰이는 "위험하긴 하지만 유망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버진 갤럭틱의 경우 향후 5년에서 10년을 바라본다"면서 "그들은 이 분야에서 첫 번째 주자이자 개척자이며,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우주 비행을 제공하는 선발 업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진단했다.
셰이가 제시한 목표 주가는 35달러로, 버진 갤럭틱이 수요일 거래된 가격보다 약 28% 높았다.

그는 "만약 35달러의 박스권을 넘길 수 있다면, 버진 갤럭틱은 과거 최고가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일단 우주여행 좌석 예약이 쌓이고 더 많은 항공편이 제공되기 시작하면, 그 때는 주가 역시 이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버진 갤럭틱의 종전 최고가는 62.80달러였다.

그러나 다른 트레이더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텡글러는 "장기적인 전망은 확실히 흥미롭지만 이 시점에서는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텡글러는 연간 660편의 항공편을 편성하고 2030년까지 1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제프리스의 모든 가정들이 실현되어야 버진 갤럭틱 주식이 실제로 도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마스 팔리해피티야 회장이 지난 3월 회사 지분을 모두 매각했고 브랜슨도 지분을 상당 부분 매각했다는 사실을 환기했다.

텡글러는 "열정이 많아서 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지금은 예약만 하면 되지만 실제 티켓 구매를 위해 돈을 지불해야할 때가 오면 제프리스가 제시한 추정치가 현실적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진 갤럭틱은 8월 실적보고를 통해 티켓 판매를 재개할 계획을 발표했다. 가격은 좌석 당 45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