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는 주간 코로나19 역학보고서에서 “과학자들에 의해 ‘B.1.621’로도 알려진 뮤가 지난달 30일 WHO의 코로나19 관심 목록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WHO는 이 변종에는 자연 면역성을 나타내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개발된 백신이나 단일 복제 항체 치료가 지금까지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만큼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뮤 변종은 전염성이나 치명성 여부, 또는 백신이나 항체에 대한 내성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델타 변이에 비해 더욱 강력하다면 또 다른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
WHO는 보고서에서 뮤는 "면역 탈출의 잠재적 특성을 나타내는 돌연변이 집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러스 진화 실무그룹에 제출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회복기 및 백신 혈청 중화능력이 베타 변종과 유사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추가 연구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인도에서 처음 검출된 델타,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나온 베타, 브라질에서 전파된 감마 등 4가지 변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려의 변종은 전염성이 더 강하거나, 더 치명적이거나, 현재의 백신과 치료에 더 저항력이 강한 돌연변이 균주로 정의된다.
또한 페루에서 처음 확인된 람다를 포함해 다른 변종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유전적 변화를 가진 4가지 다른 관심 변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델타 바이러스는 WHO가 지난 5월 초 다른 바이러스 변종보다 더 쉽게 확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그 이후 델파 변종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돼 새로운 위기를 낳았다.
WHO에 따르면 뮤 변종은 콜롬비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최소 39개 국에서 양성이 확인됐다고 한다. 염기서열 발생 사례들 중 변종의 전 세계 유병률이 감소해 현재 0.1% 이하이지만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의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WHO는 경고했다.
WHO는 새로운 변종의 임상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WHO는 "남미에서 특히 델타 변종의 유행과 함께 뮤 변종의 역학적 변화 여부를 관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