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는 동시에 크래프트 하인즈의 전직 고위 간부 2명이 민사상 처벌에도 동의하고 과태료를 물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트는 2015년 말부터 2018년까지 비용 절감으로 실제 벌어들인 돈과 300건에 달하는 공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그릇된 공시를 한 혐의가 포착돼 SEC의 조사를 받아왔다.
SEC는 크래프트의 전 최고조달책임자(CPO)인 클라우스 호프만이 부적절한 계약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두아르도 펠리손은 비용이 조작되고 있다는 경고 신호를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조달 부서에 비현실적인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한다. 펠리손은 또 회사의 잘못된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크라프트의 캐시 크렌저 글로벌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조사 전반에 걸쳐 SEC에 협력했으며 재무보고에 대한 내부 정책, 절차 및 내부 통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속하고 광범위한 시정 조치와 사전 조치를 취했다. 2019년의 내부통제 부재 및 오류는 2020년에 완전히 시정됐다"라고 말했다.
SEC의 아니타 밴디 부국장은 "크래프트와 전 경영진 2명은 수년에 걸쳐 잘못된 비용 관리 관행에 관여하고 수많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거래, 수백만 달러의 가짜 비용 절감 및 만연한 회계 통제 부정 혐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2015년 크래프트 푸드와 하인즈의 합병으로 설립됐다. 회사 주가는 지난 금요일 1.53% 하락하며 주당 35.83달러에 마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