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택은 2채로 나눠져 있지만, 이번 일괄 거래를 통해 로데오 드라이브에 있는 1에이커(약 4046 제곱미터, 약 1224평)에 달하는 부지를 고급 단지로 재개발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평가다.
칼 라이너는 1950년대 전설적인 텔레비전 코미디쇼 ‘유어 쇼 오브 쇼’에 작가이자 배우로 참여했다. 이후 60년대 코미디쇼 ‘딕 반다이크 쇼’를 제작한 배우 겸 작가, 감독이다. 에미상을 11차례 수상한 전설적인 코미디 거장인 칼 라이너가 지난해 98세로 별세한 뒤, 올해 7월 한 쌍의 저택이 각각 1000만 달러(약 117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저택 각각은 3분의 1 에이커(약 1350 제곱미터, 약 408평) 이상을 차지하며, 앞에는 잔디가 깔린 마당과 뒤뜰에는 수영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셔터가 줄지어있는 위풍 당당한 전통식 주택은 5500평방 피트(약 511 제곱키터, 약 155평)에 걸쳐 7개의 침실과 5개의 욕실을 포함하고 있으며, 양쪽의 2층 테라스로 확장된다. 스페인 스타일의 저택은 3300평방 피트(약 307 제곱미터, 약 93평)에 걸쳐 아치형 출입구가 특징이며, 5개의 침실과 3개의 욕실이 있는 2층 주택이다.
한편 11개의 에미상, 1개의 그래미상, 미국 유머 부문 마크 트웨인 상을 수상한 라이너는 1999년 텔레비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는 1950년대 멜 브룩스와 함께 ‘2000년의 노인’ 스케치를 만들어냈고, ‘저크’를 연출했다. 이후 ‘이츠 매드 매드 매드 매드 매드 월드(It’s a Mad, Mad, Mad, Mad, Mad World)’와 ‘오션스 11’에서 주연을 맡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