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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 아랍에미리트 합작사로부터 VLGC 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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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 아랍에미리트 합작사로부터 VLGC 2척 수주

알-시어 마린 대표, VLGC 추가 발주 의향 밝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8만2000m³급 VLGC가 운항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8만2000m³급 VLGC가 운항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으로부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 운반선(VLGC)' 2척을 수주해 조선업 세계 1위 역량을 뽐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UAE 소재 조선·해운 기업 알-시어 마린(Al-Seer Marine)과 에너지 기업 BGN인터내셔널이 최근 UAE 수도 아부다비에 총 6억2400만 달러(약 7300억 원)를 투자해 합작사를 설립하고 8만6000m³ 규모 VLGC 2척 건조를 현대중공업에 주문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선박 2척은 오는 2023년 1~2분기에 차례로 인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VLGC 건조 계약사실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통상 9만m³ 규모 VLGC 선가는 척당 900억 원이 넘어 이와 유사한 수준의 금액으로 건조계약이 체결됐을 가능성이 크다.

리드 알 킨디(Reahd Al Kindi) 알-시어 마린 대표는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액화석유가스(LPG)와 같은 청정연료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VLGC를 포함한 더욱 큰 가스 인프라가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디 대표는 또 “BGN인터내셔널과 함께 운영하는 합작사는 VLGC를 활용한 사업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향후 VLGC 수요가 더욱 증가하면 현대중공업 측에 VLGC를 추가 발주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루야 베이건(Ruya Bayegan) BGN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BGN인터내셔널은 알-시어 마린과 협력을 넓혀 사업을 더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