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업그레이드는 당연히 진행됐다. 화면 상단의 노치는 더 작아졌고, 새로운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는 아이폰 12의 A14 칩보다 빠르다.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고 카메라가 개선되었으며 메모리 용량도 확대됐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토니 새코나기는 애플의 가격 책정이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ASP)을 늘리는 추세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애플이 2021년 9월 회계연도 동안 ASP가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는 올해 초 아이폰 ASP가 880달러 이상에 달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2008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최고치이다. 새코나기는 새로운 라인업의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이 아이폰12에 비해 5%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고민스러운 것은 애플의 성장률의 둔화다. 추정치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의 34% 성장에서 2022 회계연도에는 4% 미만으로 매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5G 통신사의 지원을 받아 아이폰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면 판매 이익은 더 커질 수 있다.
루프 벤처스의 공동 창업자 진 먼스터는 애플의 성장이 10%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먼스터는 애플 주식이 현재보다 3분의 1 높은 주당 2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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