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가 상승은 로이터통신이 전 세계 자동차 대기업들이 배터리 전기 자동차를 넘어 수소 연료전지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일어났다.
마찬가지로, 폭스바겐의 아우디는 이미 일부 프로토타입 차량을 제작했으며, 폭스바겐 그룹 전체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100명 이상의 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수소차 개발에 나서면서 폭스바겐도 경쟁 대열에 공식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모든 상용 차량을 수소 연료 전지로 전환하고 드론과 슈퍼카에서도 수소 기술을 사용하겠다는 수소 계획을 발표했다.
BMW와 폭스바겐의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수소 연료 전지 기술에 대한 관심이 이제 트럭에서 승용차로 넘어갔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한 친환경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수소 기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
수소 경제의 핵심은 기술 개발과 함께 비용을 대폭 낮추는 것이다. 그래야 연료전지 기술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투자자들이 퓨얼셀 에너지, 플러그 파워, 블룸 에너지 등 선도적인 연료 전지 주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그것이다. 예를 들어, 플러그 파워는 서해안에 미국에서 가장 큰 수소 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연료전지가 주목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료전지 주식들은 지난 1년 동안 변덕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플러그 파워와 블룸 에너지가 각각 2분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했고, 퓨얼셀 에너지는 3분기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예상외로 강한 성장세를 보인 실적을 지난주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호실적은 최근까지 증권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 이 회사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면, 로이터가 보도한 수소 경제의 가능성과 맞물려 좋은 증시 부양 소식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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