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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전강후약'... 루시드에 벌써 겁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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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전강후약'... 루시드에 벌써 겁먹었나

루시드가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사진=루시드이미지 확대보기
루시드가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사진=루시드
테슬라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선두주자다.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테슬라 주가는 지난 수년 동안 폭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나 ARK인베스트의 CEO인 캐시 우드의 거래 내역, 또는 기술 부문 주식의 모멘텀에 이르기까지 여러 요인에 의해 다양하게 움직인다. 29일(현지시간)에는 오후 3시 30분에 2% 올랐다가 1% 하락한 뒤 다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 이유는 유력한 경쟁자 후보로 부상한 루시드와 우드의 테슬라 주식 때문이었다고 모틀리풀이 보도했다.
테슬라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는 차량 판매량만큼이나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주자인 루시드가 테슬라의 첫 번째 잠재적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루시드 그룹은 이번 주에 애리조나 주의 새 제조 공장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참관한 가운데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전에 발표된 것보다 더 많은 사전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루시드를 테슬라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루시드의 CEO 피터 롤린슨은 과거 테슬라 모델 S 세단 개발팀의 수석 엔지니어였다. 롤린슨은 또한 테슬라보다 루시드의 기술력이 앞섰다고 공공연히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2주 전 환경부가 루시드 에어 세단이 1회 충전 주행에서 테슬라의 모델 S보다 100마일 이상 높은 520마일을 운행함으로써 신뢰를 얻었다.
루시드는 고급 전기차 세단의 생산을 시작했고, 루시드 에어 모델이 1만 3000대 예약됐다고 밝혔다. 또한 고급 상품인 16만 5000달러짜리 드림 에디션 520대를 10월 말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2021년 상반기에 38만 6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75만 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유명한 기술 투자자인 캐시 우드가 주초 2억 7000만 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잠시 하락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우드의 펀드 중 세 개가 여전히 테슬라 주식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매각이 주가를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테슬라 투자자들이 루시드를 투자 대상으로 보는 것은 가시권이다. 가까운 시일은 아니더라도 루시드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처럼 매출이 급성장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