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료 전지 전문 플러그파워 주가가 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플러그파워는 이날 6.06% 오른 2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플러그파워 주가를 끌어올린 뉴스는 플러그파워가 아닌 발라드파워시스템이었다고 모틀리풀이 전했다.
시가총액 39억 달러인 발라드파워는 연료 전지 분야에서 플러그파워의 가장 큰 경쟁 상대다. 그러나 수소 경제라는 큰 영역에서 보면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일어난다.
발라드파워는 이날 “파트너인 하이드로겐 드 프랑스(HDF)가 프랑스령 기아나에 CEOG 리뉴스터블 발전소를 짓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CEOG는 세계 최초의 메가와트급 수소 발전소다. 그리고 저장된 수소 가스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면 재생 가능한 전기 공급원의 가장 큰 녹색 수소 저장고 역할을 할 것이다.
발라드파워는 2억 달러 규모의 CEOG 프로젝트가 "차세대의 메가와트급 전력 연료전지 시스템의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플러그파워에 좋지 않은 소식일 수도 있다. 반면, CEOG와 같은 메가와트급 수소 발전소가 전기를 공급하는 유력한 해결책으로 판명된다면 수소 발전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역으로 길게 보면 플러그파워에게도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러그파워도 같은 목적으로 청정 수소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여러 발전소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CEOG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발라드파워는 수소 가스의 인기와 수요를 증가시키고, 따라서 플러그파워가 주도하고자 하는 수소 경제를 건설하는데 도움을 준다. 발라드에게 좋은 소식인 동시에 플러그파워에게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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