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ESS)는 풍력 또는 태양열 등 재생 에너지의 난제인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비치지 않을 때'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대량으로 저장하는 솔루션이다.
드레셀휴이스는 "오랜 기간 동안 에너지의 대량 저장은 거의 해결책이 없었다. 에너지 스토리지는 우리가 만들어낸 해결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을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일했다.
회사는 빌 게이츠의 청정에너지 투자 회사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벤처,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SB에너지, 다국적 화학 회사인 BASF의 투자와 지원을 받았다. SPAC은 사모펀드인 ACON인베스트먼트를 파산시킨 ACON S2어퀴지션과의 역합병을 통해 만들어졌다.
지난달 8일자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ESS는 아직 수익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드레셀하위스는 펜실베니아의 테라솔에너지와 덴마크의 지멘스-가메사 등 여러 고객사에게 제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몇몇 소형 유틸리티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SB에너지와 이넬그린파워스페인으로부터는 파이프라인 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회사는 2021년 상반기에 2억 453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지만 영업 손실은 1840만 달러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보증과 파생상품 부채의 재평가 손실에 따른 것이었다. 회사는 2023년에 첫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벤처의 투자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카마이클 로버츠는 "ESS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장기 사용 가능한 대용량 철 배터리"라고 말했다. 배터리에서 전해질은 배터리의 양끝인 양극과 음극을 연결하는 화학 물질이다. ESS 배터리에서 전해질은 철, 소금, 물로 만들어진다.
로버츠는 "유량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 이온 저장장치보다 더 싸고 안전하며 작동 수명이 더 좋다"고 말했다. 나아가 독성이 없으며 불로 인한 폭발 위험도 없다고 한다.
또한 ESS 배터리에는 공급망의 영향을 크게 받는 리튬이나 코발트가 없다. 두 원소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하고 미국에서는 생산되지 않는다. 생산 과정의 논란도 있다. 코발트는 아프리카에 있는 광산에 의존하는데, 이 광산은 강제 노동과 아동 노동으로 비난받고 있으며 사람들이 손으로 코발트를 캐는 등 매우 가혹한 환경이다. ESS는 또 화학 원소인 바나듐을 사용하지 않는다. 바나듐은 유망하지만 너무 비싸 경제성이 떨어진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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