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테슬라가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도 이윤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가격을 자주 변동해 비판을 받아왔다.
금속 광물 전문 컨설턴트 로스킬(Roskill)에 따르면, 중국은 LFP 배터리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LFP 음극 제조의 약 95%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Guidehouse Insights)의 수석 분석가인 샘 아부엘사미드는 "LFP는 장점과 단점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니켈이나 코발트가 필요 없고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또한 안정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LFP의 한 가지 주요 단점은 에너지 밀도가 낮아 기존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
아부엘사미드는 포드 자동차, 폭스바겐 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LFP를 저가 모델 배터리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수 백 마일의 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배달용 밴과 같은 상용 차량에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스노우 불 캐피털(Snow Bull Capital)의 테일러 오건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LFP 배터리가 더 저렴하고 안전하다"고 밝혔다.
오건은 “차량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성능 저하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 배터리들은 재활용이 정말 쉽다.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원자재 구매가 더 쉽다”고 덧붙였다.
LFP 배터리 셀의 최대 제조업체는 CATL과 BYD이다. 테슬라는 CATL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전 세계는 LFP 배터리로 전환하고 있다"며, 추가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