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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엔페이즈, 깜짝실적에 주가 24.65% 폭등…태양광주 전 종목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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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엔페이즈, 깜짝실적에 주가 24.65% 폭등…태양광주 전 종목 상승 주도

태양광 발전 관련업계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솔라파워인베스터이미지 확대보기
태양광 발전 관련업계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솔라파워인베스터
태양광 발전 전문업체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의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태양광 발전 관련 전 업종 주가가 급등했다고 배런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본사를 둔 엔페이즈의 3분기 실적은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엔페이즈는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의 선두주자이자 인버터 기술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엔페이즈 주가는 27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24.65% 폭등한 21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페이즈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인베스코 솔라 상장펀드도 6.3% 상승했다.

나머지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장 시작 전 거래에서 퍼스트솔라가 4.8%, 썬런이 3.3%, 솔라에지가 6.1%, 숄스테크놀로지가 7.4% 올랐다. 네 회사 모두 태양 전지판, 배터리 또는 태양 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한 시스템을 제조하는 회사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엔페이즈의 매출은 3억 5200만 달러로 1년 전 1억 7900만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억 4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2200만 달러로 추정치 1600만 달러를 크게 앞질렀고, 조정된 순이익은 8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조정된 주당순이익(EPS)은 0.60달러로 추정치 0.49달러를 앞섰다.

엔페이즈는 다음 분기 매출이 3억 9000만~4억 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된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하는 ‘아이큐8’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에너지 시스템을 새로 발표한 것이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엔페이즈의 바드리 코탄다르만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주택 소유주들은 정전 중이라도 태양만 빛나면 태양광 발전이 잘 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는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었다. 우리 아이큐8이 나오면서 이것이 사실로 바뀌었다. 주택 소유자들은 이제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문그룹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들은 엔페이즈의 목표 주가를 216달러로 설정하고 매수 등급을 주었다. 엔페이즈의 현 주가를 감안하면 이 목표주가는 향후 25% 이상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에버코어 팀은 물론 자산운용사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들도 공급망과 물류 도전에 계속 직면해 있지만 엔페이즈가 잘 대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