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본사를 둔 엔페이즈의 3분기 실적은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엔페이즈는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의 선두주자이자 인버터 기술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머지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장 시작 전 거래에서 퍼스트솔라가 4.8%, 썬런이 3.3%, 솔라에지가 6.1%, 숄스테크놀로지가 7.4% 올랐다. 네 회사 모두 태양 전지판, 배터리 또는 태양 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한 시스템을 제조하는 회사다.
엔페이즈는 다음 분기 매출이 3억 9000만~4억 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된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하는 ‘아이큐8’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에너지 시스템을 새로 발표한 것이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엔페이즈의 바드리 코탄다르만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주택 소유주들은 정전 중이라도 태양만 빛나면 태양광 발전이 잘 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는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었다. 우리 아이큐8이 나오면서 이것이 사실로 바뀌었다. 주택 소유자들은 이제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문그룹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들은 엔페이즈의 목표 주가를 216달러로 설정하고 매수 등급을 주었다. 엔페이즈의 현 주가를 감안하면 이 목표주가는 향후 25% 이상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에버코어 팀은 물론 자산운용사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들도 공급망과 물류 도전에 계속 직면해 있지만 엔페이즈가 잘 대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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