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로주의 이뻬로(IPERO)시에 위치한 해군기술연구소에서 브라질 최초의 자체 기술로 핵추진 잠수함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진행 중인 잠수함 선진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새로 개발된 핵추진 엔진은 이론적으로 작전기간이 7년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모든 경우의 비상사태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된 후에 실제 잠수함에 장착되어야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전 지식과 해결방안을 미리 갖출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심층적인 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과거에는 그 누구도 핵연료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브라질 해군연구소에서 우라늄 농축기술을 개발하면서 돌파구를 찾게 되었다.
브라질의 잠수함 건조사업은 2008년에 프랑스의 DCNS(현 NAVAL GROUP)와 계약을 체결한 후 2018년부터 본격적인 건조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디젤잠수함 4척과 원자력잠수함 1척을 건조하는 것으로, 2018년에 1번함 (RIACHUELO–S40)이 진수된 바 있으며, 순차적으로 4번함은 2025년까지 진수될 계획이다.
핵추진 엔진은 금년 내에 잠수함에 장착될 예정이라고 한다. 원래 예정된 핵추진 잠수함의 완료 시기는 2025년이다. 조선소 건설비용을 포함하여 70억 유로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브라질 해군의 기존 디젤 잠수함의 작전기간은 45일인데 반해 핵잠수함은 7년 동안 기지로 복귀하지 않고 작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잠항능력은 기존 디젤잠수함의 5일에 비하여 핵추진잠수함은 무한대이며, 항속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고, 승조원은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
한편 브라질은 광범위한 해안과 심해유전 보호를 위해 강력한 해군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김미경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