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10월 27일 주식 1000만주를 주당 202.815달러에 처분했다.
손 회장은 도어대시 주식을 매각해 5월에는 10억 달러, 8월에는 22억 달러를 모았다.
투자금 회수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 손 회장이지만 비전펀드는 가속화되는 거래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출구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분기에만 약 140억 달러어치의 상장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는 전분기의 거의 세 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도어대시, 쿠팡, 중국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KE 홀딩스와 같은 손 회장의 기업공개(IPO) 최대 히트작 지분도 매각에 포함됐다.
또한 손 회장은 수십억 달러를 빌리기 위해 그의 지분을 사용했다.
비전펀드는 지난 9월 두 건의 차입 대출(margin loan)을 주선했다고 규제기관이 밝혔다.
하나는 쿠팡에 150억 달러, 다른 하나는 공개되지 않은 도어대시 주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매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의 국부펀드, 소프트뱅크 그룹 등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분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도어대시 주식 매각으로 소프트뱅크는 약 11%인 336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장 당시 보유했던 지분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난 주 뉴욕 증시에서 도어대시 주가는 8.9% 급락한 194.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